제텔카스텐에 관한 글들을 읽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조언이 무엇을 작성할 지 매우 까다롭게 선정하라는 것이다. 비단 제텔카스텐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기록할 때 그만큼 쉽게 저지르는 실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저장소의 순도를 높게 유지하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제텔카스텐 안을 들여다 보았을 때 하나하나의 노트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꾸준히, 그리고 재미있게 제텔카스텐을 유지할 수 있다.

출처: Unsplash

저장소의 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모든 정보를 기록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내 경험으로는 이렇게 모든 정보를 기록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앱이 에버노트였는데, 스크랩 버튼만 누르면 내용이 저장되므로 조금이라도 중요한 정보는 우선 저장하려는 충동을 참기가 힘들다. 이러면 저장하는 순간에는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지만 (Collector’s Fallacy 라고도 불린다), 실제로는 아주 중요한 정보부터 사소한 정보까지 하나의 바구니에 담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저장소가 점점 산만해지고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된다.

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으로는, 저장소를 분리하여 기록의 목적에 따라 다른 저장소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위하여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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